[[분류:심리학]] {{{+2 冷笑主義 / Cynicism}}} [목차] == 개요 == '''냉소주의'''는 개인을 지배하는 거대 질서인 정부 체제, 사회 조직, 인간 관계, 국민성, 기타 정책 등을 비난 또는 자조[* 내집단의 경우.]하면서 그 현상을 __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사상__이다. 흔히 경제 불황이 찾아오거나, 정치 안정성이 크게 저하되어 있거나, 구성원 간 갈등이 심해 분열되어 있는 사회에서 이런 냉소주의가 유행한다. 냉소주의의 대표적인 한 마디로는 '''이제 모르겠다'''와 '''될 대로 되라''', 그리고 '''이대로 폭망해 버려라''' 등이 있다. 다시 말해 [[패배주의]]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. 비슷한 것으로는 [[염세주의]]가 있으며 냉소주의가 극단적으로 발현하면 [[정치적 무관심]]과 [[정치혐오]], [[자국혐오]], [[인간 불신]]이 된다. == 역사 == 냉소주의의 어원이 되는 '''시니시즘'''은 본래 제도와 조직으로 얽매인 복잡한 삶을 거부하고, 기존의 인간 사회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믿으며 이를 떠나 자연스러운 생활 양식을 추구하는 사상을 의미했다. 고대 그리스의 [[키니코스 학파]]가 주장한 사상(κυνισμός. 영어 cynicism의 어원)으로, 이는 한국어로 '''견유주의(犬儒主義) 학파'''라 번역된다. 말 그대로 개와 같이 살겠다는 뜻으로, 이들은 날고기를 먹고 길에서 자기도 했다. 동양의 [[도교]] 사상과도 어느정도 유사하다. 근대에 들어서는 이 단어의 뜻이 변하여, 현재의 냉소주의를 뜻하게 되었다. == 문제점 == >나는 [[고통]]과 [[인생]]이란 항상 서로 연관되어 있다고 봅니다. 그러한 고통이 잠시 사라질 때가 있다면 단지 깊은 [[잠]]에 빠져 있을 때뿐입니다. '''‘[[오만]]’과 ‘냉소주의’는 깨어 있는 동안 현실의 고통을 잊게 해줄 뿐이지요.''' > ---- > [[루쉰]] 냉소주의는 기본적으로 사람의 의욕을 떨어뜨리고 우울한 심리상태를 형성함으로써 문제 해결을 방해한다. 예를 들어, [[한국]]의 대표적 당면과제인 [[출산율]]과 [[인구 절벽]] 문제를 보자. 냉소주의자들은 이렇게 반응한다. *"차라리 [[헬조선|이런 나라]]는 망하는 게 낫다!" *"그냥 다 같이 애 낳지 말자!" *"어차피 이렇게 된 거, 0명도 찍어보자!" 이러한 발언이 굉장히 위험한 것은, 당장 '''속은 시원하지만'''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욕은 제로 상태로 떨어뜨린다는 데 있다. 마치 제3자의 문제를 멀리서 관조하는 듯 하지만 사실 이들은 엄연히 문제의 부작용과 파국을 감당해야 할 당사자들이다. 1인당 부양인구수가 수십 명에 달해 세금을 들이붓는 것도, 노동인력이 부족해 경제가 침체되는 것도, 이민자를 들여올 때 그들을 떠안아야 하는 것도, 혹여나 나라가 망할 때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것도 자신들이지만 그저 심리적 방어기제만을 만들며 냉소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. 결국 상황은 나아진 것이 없으며, 구성원들은 현학적 논의를 지속하며 파국으로 이어진다. 또한 사회에 냉소주의가 지나칠 정도로 유행하게 될 경우 특정한 사안에 대한 해결 대신 푸념과 비난만을 일삼으며 문제 해결 의욕을 완전히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. 대표적인 예시가 [[자국 혐오]] 사상이라 볼 수 있다. 현 인터넷에서 한국 사회의 어두운 면이나 부정적인 소식을 접할 경우 그러한 사안에 대한 생산적인 해결책이 나오는 것이 아닌 [[헬조선]], [[탈조선]] 등등을 운운하며 그 현상을 비난하기만 하지 해결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. 이와 더불어, 냉소주의의 가장 극단적인 사례로는 [[성악설]]을 곡해한 미신, 일명 '악의 핏줄'[* '악마의 씨', '악의 혈통' 등으로도 불린다.]이다. '인간은 원래 악하며, 교정 역시 불가능하다'는 의미인데, 이는 [[성악설]][* 성악설은 차라리 "인간의 본성은 악하다. 그리고 그 악한 본성을 예악을 통해 끊임없이 교화시켜야 한다"고 주장해 인간의 교화 가능성을 긍정한다.] 이상으로 선인들의 존재와 노력 등을 싸그리 무시한 매우 극단적인 주장이며, 그들이 제시한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도 역시 결국 "인류 혹은 인종 등의 멸망" 하나 뿐이기 때문이다. 이는 곧 '전쟁, [[제노사이드]](인종 증오 및 학살 범죄) 등 각종 국권/인권 침탈 행위 혹은 그런 행위을 정당화하거나 옹호하는 비인도적인 행위'라는 매우 잔혹한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. 애니메이션, 영화, 드라마 등 각종 창작물에서 묘사되는 대부분의 악역들은 냉소주의를 가졌거나 그 사상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으며, 이 때문에 악역은 "인류는 파멸을 원하고 있다"는 식으로 자신의 악행을 정당화하여 주인공 일행들의 여정과 행보을 아예 "어리석은 행위"로 치부하기도 한다. 물론 주인공 역시 해당 사상을 가지고 있다던가 하는 예외가 있겠지만 말이다. == 관련 문서 == * [[냉소]] * [[자국혐오]] - [[혐한]] * [[나라망신]] * [[반지성주의]] * [[패배주의]] * [[한국 게임계의 문제]] * [[남북관계]][* [[남북통일]]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 중에는 '남북이 통일이 되건 말건 내가 알 바 아니다.', '어차피 통일된다 한들 나아질 게 없는데 그냥 이대로 지내는 게 낫다'라는 사고를 보이기도 한다.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