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목차] == [[눈물을 마시는 새]]의 개념 == >나가와 도깨비, 레콘, 인간들이 세상을 평가하는 방식들은 공통점을 찾기보다 차이점을 찾는 것이 더 수월하다. 인간들이 덥다고 말할 때 나가들은 아마 춥다고 말할 것이며, 레콘들이 시원하다고 말하는 곳에서 인간들은 얼어붙을 것이다.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말에 대해서조차 이들 네 종족이 완벽하게 같은 감정을 느낀다고 말하기는 어렵다. 이토록 다른 네 종족이 똑같은 평가를 내리는 존재를 찾기란 매우 힘들 것이다. 그러나 전설에는 그런 존재가 하나 있는데, '''나늬'''라 불리는 종족 미상의 여인이 바로 그런 존재다. 나늬에 대해서는 그 이름 이외에 단 두 가지 사실만이 알려져 있다. 나늬는 여자다. 그리고 모든 종족에게 아름답게 보인다. >---- > ― 눈물을 마시는 새 부록 지명 및 용어 설명 나늬 항목 >"하나를 상대하려면 셋이 필요하지만 보늬인지 나늬인지 알려면 둘이면 충분하잖아."[* 나늬와 닮았지만 덜 아름답다는 언니 보늬에 관한 전설에서 유래된 말. 두 사람 모두에게 아름답게 보인다면 나늬라는 의미에서, 이 속담은 어떤 사실을 평가할 때 두 사람의 동의만 있어도 옳다고 결론내리기에 충분하다는 뜻으로 쓰인다.] >---- > ― [[주퀘도 사르마크]] 모든 선민종족에게 똑같이 아름답게 보인다고 하는 전설 속의 미녀. 종족 자체가 다른 인간, [[나가(새 시리즈)|나가]], [[레콘]], [[도깨비(새 시리즈)|도깨비]]의 미적감각이 같을 리가 없기 때문에 어떤 이들은 각 선민종족마다 나늬라는 동명이인의 미인이 있었다고 추측하기도 한다. [[갈로텍]]은 나늬가 레콘이어서 힘으로 다른 이들에게서 예쁘다는 평가를 끌어냈을 거라며 농담삼아 말하기도 했다. [include(틀:스포일러)] > 나는 그들에게 나늬를 주었다. 자신을 죽이는 신이 도깨비에게 불을, 발자국 없는 여신이 나가에게 신명을, 모든 이보다 낮은 여신이 레콘에게 별철 무기를 주었듯, [[어디에도 없는 신]]이 자신의 선민 종족인 인간에게 준 선물. 모든 종족에서 태어나는 [[보늬]]와 달리 나늬는 오직 인간 가운데서만 태어나며, 한 시대에 한 명뿐이다. 모든 나늬는 전통적으로 특이하며 사람들을 이끄는 존재이다. 다만 특이함의 종류에 관해서는, 당대 나늬인 데오늬에 대해 '이번 나늬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달리기로 사람들을 이끄는 점이 특별하다'고 묘사된 것을 볼 때 나늬들이 대체로 아름다움을 통해 사람들을 이끌어온 점은 공통되어 있는 듯하다. 미적 기준이 다른 도깨비, 나가, 레콘들을 어떻게 미모로 이끄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, '아름다움'이란 건 단순히 수려한 용모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. 외모가 평범하더라도 좋아하는 일에 열중하는 사람이나 몸을 바쳐 남을 돕는 사람들의 모습을 아름답다고 하는 것처럼, 여기서 말하는 아름다움은 외형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이끄는 매력이나 지도력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. 이 해석대로라면 나늬는 외모뿐 아니라 자신의 다양한 능력으로 사람들을 이끄는 것을 말하고, 이는 (눈마새에서 케이건이 받은 역할처럼) 길잡이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겠다. 따라서, 인간에게 주어진 선물이 나늬라는 것은 인간이 세계의 변화를 이끄는 주도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을 말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. 작중에서 나늬라고 명시된 인물은 오직 [[데오늬 달비]]뿐이다. [[여름(눈물을 마시는 새)|여름]]은 데오늬 달비와 얼굴이 닯았다는 점, 케이건 드라카를 통해 간접적으로 세상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는 점 등에서 유력한 나늬 후보로 꼽히고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. === [[피를 마시는 새]]에서 === [[피를 마시는 새]]의 나늬는 누구인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. 시대마다 한 명씩 존재하니 이 시대의 누군가는 나늬임이 분명하기에, 팬들 사이에선 후보로 [[정우 규리하]]와 [[아실]]이 오르기는 했으나 [[뇌피셜|팬들의 추측일 뿐]] 공인된 바 없다. 피를 마시는 새의 나늬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설이 있다 * '''[[아실]]''' 예전 별명이 나늬라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. 나늬는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존재인데 아실은 쥐딤의 레콘들과 [[지멘]]을 이끌었고 [[분리주의(피를 마시는 새)|분리주의]]를 창안하여 [[락토 빌파]], [[지키멜 퍼스]] 등의 인간들을 이끌었다. 황제가 증오를 가져간 후에는 조언을 통해 [[이이타 규리하]], [[제이어 솔한]]을 이끌었다. 그리고 [[하늘누리]]를 실종시킴으로서 제국 전역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으며, [[야리키]]에게 환상조간의 가능성에 대해 가르쳐주면서 야리키가 숙원을 이룩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. 도깨비와 나가를 이끌지는 않았으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반박이 있었는데, 애초에 데오늬 달비도 도깨비와 레콘을 이끄는 모습은 나온 적이 없다. 직접 이끌지 않더라도 인간과 레콘을 이끌면 다른 종족들도 그 영향을 받을 테니, 모든 종족을 이끌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나늬가 아니라 단정할 수는 없다. * '''[[정우 규리하]]''' 정우 규리하는 [[탈해 머리돌]]과 [[야리키]]가 자신을 따르게 했다. 최후에 말리 위에서 [[치천제]]와 대적할 때 아실과 함께 레콘들에게 도움을 주는데 이 때 레콘의 요술쟁이 [[쵸지]]는 아실의 방법은 어렵다면서 정우의 방법을 택했다. 그리고 정우는 전 나늬인 데오니 달비와 가장 많이 닮았다. 별 생각이 없어 보이고 얼핏 뜬금없게 들리는 말을 하지만, 사실은 생각이 깊고 머리 회전이 빨라 말 하나하나가 핵심과 의표를 찌르는데, 그것이 단순히 머리가 좋다고 나올 수 있는 말이 아니라는 점. 그리고 결국엔 상대방으로부터 반발심 없는 긍정적 감정을 이끌어 낸다는 점. * '''[[데오늬 달비]]''' 나늬는 한 시대에 하나지만 그 하나가 소설 내에 꼭 등장한다는 법은 없다. 피를 마시는 새의 시대적 배경은 눈물을 마시는 새로부터 약 50년 후이다. 데오늬 달비는 눈마새 시점에서 소녀라고 불린다는 점에서 기껏해야 10대 후반이고 [[사모 페이]]도 작중 시점까지 살아있었으므로 데오늬 달비가 죽었다는 법은 없다. 원추리문을 세웠는데도 생존에 관련된 언급은 없다는 점, 작중 인물들이 그녀를 역사 속 인물처럼 말한다는 점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, 명시된 적은 없다. * '''등장하지 않았다''' 위와 마찬가지로 나늬가 소설 내에 꼭 등장할 이유는 없다는 주장에서 출발한다. 눈마새에서는 어디에도 없는 신을 일깨우기 위해 나늬가 꼭 등장해야 했지만, 피마새에서는 반드시 등장해야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. 이야기에 필요도 없는 등장인물이 등장해봐야 독자들에게 혼란을 줄 것은 자명하기 때문. 하지만 피마새에서 세계의 향방을 가르는 거대한 사건이 일어나는 만큼 사람들을 이끄는 나늬가 개입하지 않는다는 건 이상하다는 반박이 있다. 또한 독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나늬를 등장시키지 않은 거라면 구태여 아실의 옛 별명을 나늬라고 지을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. 어차피 아실의 예전 별명 따위는 나오든 말든 무방한 사소한 설정인데, 굳이 그걸 작품 속에서 서술했다면 무언가 이유가 있을 거라는 것이다. * '''[[세레지 파림]]''' 세레지는 레콘인 야리키를 인도했다. 정우나 아실의 예와는 약간 다르지만, 소설 내에서 세레지는 분명히 야리키를 인도한 장면이 있으며[* 야리키와 함께 [[이이타 규리하]]를 체포하러 가는 장면.] 야리키가 세레지를 단순한 친구나 동료 이상의 특별한 존재로 인식하는 장면도 나왔다.[* 하늘치 말리를 [[환상계단|환상조간]]으로 낚은 후 눈을 감고 세레지의 모습을 떠올리는 장면. 게다가 이때는 야리키가 레콘의 인생목표인 [[숙원 #s-2]]을 이룬 직후였다!] '타종족에게도 미녀로 보인다'는 나늬의 조건을 '타종족에게도 깊은 호감을 얻는다'라는 의미로 비유적으로 해석한다면 세레지도 그 조건을 갖춘 셈이다. 하지만 세레지 자체가 작중에서 등장분량이 적은 마이너한 캐릭터인데다가 나늬라 주장할 만한 근거는 야리키와의 관계 하나뿐이고, 사실 야리키의 숙원을 이룰 수 있도록 환상조간에 대해 가르쳐준 사람은 세레지가 아니라 [[아실]]이라서 다른 나늬 후보들에 비해 근거가 빈약하기 때문에 그리 지지받지 못하는 설이다. == 1에서 이름을 딴 딱정벌레 == [[눈물을 마시는 새]]에서, [[비형 스라블]]이 타고 다니는 [[딱정벌레(동음이의어) #s-4|딱정벌레]]의 이름. 6 미터짜리 덩치의 벌레인데 이름이 전설 속의 미녀이다. 게다가 우람한 뿔까지 달려있다는 언급을 본다면 수컷이다.(...) 비형의 전율적인 작명감각이 드러나는 부분. 작중인물들도 나늬의 이름을 듣고 나서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. [각주] [[분류:새 시리즈]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