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목차] {{{+1 多重文字體系 / Digraphia}}} [[https://en.wikipedia.org/wiki/Digraphia|영어 위키백과: Diagraphia]] / [[https://ko.wikipedia.org/wiki/%EB%8B%A4%EC%A4%91%EB%AC%B8%EC%9E%90%EC%82%AC%EC%9A%A9|한국어 위키백과: 다중문자사용]] == 개요 == 동일한 [[언어]]에 대하여 2개 이상의 문자체계를 사용하는 현상. == 용어 == 'digraphia'라는 용어는 [[양층언어]](diglossia)에서 착안하여 만들어졌다고 한다. 다만 그렇게 활발하게 쓰이는 것은 아니어서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실려있지 않다. 그런만큼 'orthographic diglossia'('[[정서법]]상 양층언어')라거나 'bialphabetism, biscriptality' 등등의 동의어가 사용되기도 한다. 그래서인진 몰라도 어원상 'di-'는 '둘'을 의미하지만 셋 이상도 'digraphia'로 지칭한다. 이는 'diglossia'와 같다. 'diorthographia'('다중정서법')이라는 용어도 드물긴 해도 간혹 사용된다. 이 경우 문자체계까지 다른 것은 아니고 정서법을 다르게 운용하는 예이다. [[남한]] [[대한민국 표준어|표준어]]와 [[북한]] [[문화어]]가 이 예에 들어갈 수도 있겠다. '[[digraph]]'는 철자법상으로 두 '글자' 이상의 조합을 이용해 하나의 음소를 표시하는 것으로 전혀 다른 개념이다. 본 위키에서는 '[[다중문자]]'로 문서가 생성되어있다. 번역어 '다중문자체계'는 암호학에서 'polyalphabetic'에 대응되는 말로도 쓰인다. == 종류 == 크게 '공시적 다중문자체계'(synchronic digraphia)와 '통시적 다중문자체계'(diachronic digraphia)로 나눌 수 있다. '공시적/통시적'이라는 단어를 쓰는 단어들이 다들 그렇듯이 공시적 다중문자체계는 같은 시대에 2개 이상의 문자체계가 공존하는 것이고 통시적 다중문자체계는 역사적인 변천상 2개 이상의 문자 체계가 존재하는 것이다. 빈도로 치자면 통시적 다중문자체계가 더 많다. 아무래도 같은 언어를 두 개 이상의 문자체계로 운용하는 것은 불편하기 때문에 공시적 다중문자체계는 나타나기 어렵다. 한편 통시적 다중문자체계의 경우 그간 쓰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문자체계를 받아들인 예가 심심치 않게 꽤 있다. 특히 [[근대]] 시기에는 비[[로마자]] 문화권에서 [[로마자]]의 도입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([[터키어]], [[베트남어]] 등) 이들 언어는 모두 통시적 다중문자체계의 예로 볼 수 있다. 다만 이러한 부류는 현상으로서의 기술보다는 '철자법 개혁'이라는 역사적 현상으로 바라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기도 하다. == 예 == === 공시적 다중문자체계 === [[세르비아어]]에서는 [[로마자]]와 [[키릴 문자]]를 둘 다 사용하고 있다. [[카자흐어]] 역시 2017년에 [[로마자]]화를 선언해 당분간은 혼용될 예정이다. [[일본어]]는 상당히 복잡한 다중문자체계의 예이다. [[한자]], [[히라가나]], [[가타카나]], [[로마자]]가 섞여있는 것 자체는 '다중문자체계'라고 하기에는 어렵지만,[* 이러한 것은 '혼합문자체계', '혼용' 등으로 지칭한다. 한국어 국한문혼용체의 경우 'Korean mixed script' 등으로 문서가 생성되어있지만, 이러한 '혼합문자체계'만을 다룬 문서는 아직 영어 위키백과에 생성되어있지 않다.][* 이와는 별도로 한 한자어 내에서 한자 제한의 영향으로 일부 한자의 음을 가나로 적는 것은 交ぜ書き(まぜかき)라고 한다. 한국어로는 대략 '[[가나 혼용]]'으로 번역하는 듯하다.] 많은 [[한자어]]들이 경우에 따라 [[히라가나]]나 [[가타카나]]로 표기되곤 한다. 특히 [[어린이]]를 대상으로 한 문장에서는 특별히 히라가나 표기를 많이 사용한다.[* [[포켓몬스터]]의 경우 [[어린이]] 타겟 게임이라서 초기 버전은 히라가나만을 사용하였다. [[포켓몬스터 블랙·화이트|5세대]]부터는 한자 모드(漢字モード)를 지원한다.] [[근대]] 시기에는 가나를 주류로 일본어를 표기하자는 かなのくわい('가나 모임')[* '모임'을 뜻하는 會(かい)의 [[역사적 가나 표기법]]이 くわい였기에 이와 같이 표기하였다.], 로마자 표기를 확장하자는 ローマ字ひろめ会('로마자 확장 모임')이 있기도 하였으나 전면적인 [[표음문자]] 전환에는 이르지 못했다. '문자체계'를 형식 측면까지 좀 더 포괄적으로 본다면 [[후리가나]]를 쓰느냐 마느냐, 쓴다면 얼마나 쓰느냐도 다양한 층위의 문자체계를 이룬다고 볼 수 있다.[* [[만화]]는 후리가나를 자주 표기하는 반면 [[소설]]에서는 어지간히 특이한 독음이 아니고서는 후리가나를 잘 쓰지 않는다. [[만화]]도 소년만화에서는 거의 모든 한자에 후리가나를 표기하지만 청년 만화에서는 후리가나가 적은 양상을 보인다.] [[근세]] [[조선]]은 [[한자]]와 [[한글]]로 표기체계가 달라졌지만 [[한문]], [[이두]], [[한글전용|한글전용체]] [[한국어]][* 일본어와 달리 [[국한문혼용체]]는 근대에야 등장한 표기체계로, 조선시대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.]로 언어 차원에서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[[양층언어]]에 더 가깝다. 특히 [[한자]]로 [[한국어]]를 표기하기는 하지만 완전한 문자언어에는 이르지 못한[* 주로 법조문 등 특정 공식 문서 양식에 한정되었다. 간혹 이두 편지가 발견되기는 하나 무척 드문 편이다. 이는 문학 언어 표기로도 쓰인 [[쯔놈]]과도 다르다.] [[이두]]는 언어적인 면에서 상당히 특이한 면이 있다. 근대 이후에는 [[한글전용]]과 [[국한문혼용체]]가 대립하다 요즈음에는 한글전용으로 표기하는 추세이다. [[중국어]]의 [[한어병음]]을 다중문자체계로 볼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. 일단 공식적으로는 발음을 표시하는 용도일 뿐 실제로 드러나는 문장에서 한어병음을 쓰는 예는 드물다. 그러나 [[중국어/입력기|중국어 전산 입력 체계]]에서 병음이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고, 인터넷에서는 병음 표기만을 이용한 단어들이 간혹 등장하기도 한다. 다만 중국어 표음 표기에서 주음부호와 로마자라는 다중문자체계가 존재하며 로마자는 다시 다중정서법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(한어병음, 통용병음, 웨이드식 등). === 통시적 다중문자체계 === * [[터키어]]: [[아랍 문자]] → [[로마자]] * [[말레이어]]: [[자위 문자]] → [[로마자]] * [[베트남어]]: [[쯔놈]] → [[로마자]] * [[찌아찌아어]]: [[자위 문자]] → [[로마자]] → [[한글]](?) 한글로 전환되었는가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아무튼 시도는 있었기에 적어두었다. [[찌아찌아어]] 문서 참조. * [[몽골어]]: [[몽골 문자]] → [[키릴 문자]] [[외몽골]]에서는 [[키릴 문자]]로 전환되었지만 내몽골에서는 몽골 문자가 쓰이고 있다. === 다중정서법 === 다중정서법에 대해서도 통시적 다중정서법을 정의할 수는 있겠으나 이는 단순히 '[[정서법]]의 역사적 발달'이기에 많은 언어에 대해서 그와 같은 현상은 그다지 특이하지 않다. * [[한국어]] - [[문화어]] / [[대한민국 표준어|표준어]] * [[영어]] - [[미국식 영어]] / [[영국식 영어]] 미국에서는 웹스터식의 표기가 어느 정도 반영되어 표기법 측면에서 다소 다르다. 다만 '미국식 영어', '영국식 영어'라는 용어는 대체로 표기법보다는 발음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. * [[중국어]] - [[간체자]] / [[번체자]](정체자) [[분류:표기법]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