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include(틀:다른 뜻1, from=누에, other1=일본의 요괴, rd1=누에(요괴), other2=에어기어의 등장인물, rd2=누에(에어기어))] ||<-4><tablebordercolor=#ff6600><tablealign=right> [[파일:Bombyx mori.jpg|width=220]] || ||<-4><bgcolor=#ff6600> '''누에나방''' || ||<-3><color=#373a3c,#212121><bgcolor=#ff9933> Silk moth ||<color=#373a3c,#212121><bgcolor=#ff9933>이명: || ||<-4><bgcolor=#ff9966><color=#373a3c,#212121> ''' ''Bombyx mori'' ''' Linnaeus || ||<|6><bgcolor=#ffcc66><color=#373a3c,#212121>분류||[[계]]||<-2>'''동물계(Animalia)'''|| ||[[문]]||<-2>절지동물문(Arthropoda)|| ||[[강]]||<-2>곤충강(Insecta)|| ||[[목]]||<-2>나비목(Lepidoptera)|| ||[[과]]||<-2>누에나방과(Bombycidae)|| ||[[속]]||<-2>누에나방속(Bombyx)|| [목차] == 개요 == [[나비]]목 누에[[나방]]과 누에나방속에 속하는 [[곤충]]. [[유충]]은 '''누에''', [[한자]]로 잠(蠶)이라고 하며, 이것을 기르는 '''양잠'''(養蠶) 행위를 [[순우리말]]로 '''누에치기'''라고 한다. '누워있는 벌레'라는 뜻의 '누웨'에서 유래했다. 편리를 위해서 인간이 오래 전부터 사육한 대표적인 [[가축]] 곤충으로, 1만~5천 년 전 [[중국]]에서 [[견직물|견사]]를 얻을 목적으로 기르기 시작하였다.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인간의 손에 길들여져서 현재는 인간이 먹이를 줘야 하는 등 돌봐주지 않으면 자연상태에서 생존할 능력이 없다.[* 간혹 야생에서 발견되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으나 출처 불명의 카더라에 불과하다, 사육되는 누에와 비슷하게 생긴 야생곤충이나 근연종인 멧누에나방 등을 보고 헷갈렸을 가능성이 높다.] == 특징 == [[에티오피아]]구(Ethiopian Region)에서부터 동양구(Oriental Reigion)에 걸쳐 많은 누에나방과 곤충들이 분포하는데, 대개 종이 날개가시[* 앞날개와 뒷날개를 연결해 마치 한 날개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는 생체부위로, 꿀벌과 말벌에도 있다.]가 있지만 누에나방은 없다. 더듬이는 암/수 모두 양빗살 모양이며, 그 중 수컷의 더듬이는 매우 뛰어나서 암컷의 페로몬 분자가 5개 이상만 붙어도 반응할 정도로 매우 민감하다. 작은 턱수염은 없고 아랫입술수염은 아주 작다.[* 곤충분류학(361 페이지) 참고.] 이는 입이 하루살이처럼 퇴화했기 때문. 멧누에나방류 등 누에나방과의 야생종들도 원래 입이 없으므로, 입 없는 것과 양식과는 관련 없다. 날개를 편 길이는 44~51 mm로 몸 크기에 비해 상당히 작다. 그래서 제대로 날지 못하는데, 그나마 하체가 날씬해서 단거리라도 날 수 있는 수컷과 달리 암컷은 날개에 비해 하체가 비대해서 날기는커녕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 한다. 이 때문에 암컷이 자기가 뚫고 나온 고치에다가 산란하는 경우도 많다. 짝짓기 이후 산란하고 나서 일주일 정도까지 산다. 뉴런의 수는 약 10만 개로 비슷한 체급의 장수말벌과 유사한 수준이다. 사촌지간이라고 할 수 있는 곤충으로는 같은 누에나방과에 속하는 멧누에나방이 있으며,[* [[산누에나방]]과는 다르다. 산누에나방은 나비목에 속할 뿐 누에나방이나 멧누에나방과는 과 단계에서부터 이미 다른 종류다.] 현재의 하얀 누에나방이 가축화되기 전에는 멧누에나방과 생태가 비슷했으리라 추측하는 학자들도 있다. 「기능성 양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」은 이런 재래·야생 근연종도 적용대상으로 한다.[* 같은 법 시행령 제2조(기능성 양잠 산물) 「기능성 양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」(이하 "법"이라 한다) 제2조 제1호 가목 및 나목에서 "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산물"이란 대량 사육이 가능하게 순화된 천잠(天蠶: 참나무멧누에), 작잠(柞蠶: 섭누에)[* 그런데 국어사전에는 작잠이 '멧누에'라고 나왔다.], 상잠(桑蠶: 멧누에) 및 피마잠(蓖麻蠶: 아주까리누에)과 그 고치를 말한다.] 누에나방무리는 산출량은 다르지만 전부 고치에서 실을 뽑고, 번데기와 애벌레는 식용할 수 있다. 사진에 나온 것처럼 털이 [[귀요미|무진장 하얗고 복슬복슬해]] 보인다. 사실 누에나방도 눈이 있는 머리 부위나 조금 볼 만하지 배까지 전부 드러난 모습을 보면 기겁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다. 배의 마디에는 털이 없는데, 그 모습이 마치 살이 튼 것처럼 보이는지라 썩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알은 납작하고 측면에 난공(호흡용 알 구멍)이 있다. 누에 알은 종이나 그물 같은 데에 붙여서 농장에 보급하는데, 알인데 불구하고 누에'씨'라고 부른다. 한자로도 잠란이 아니라 잠종(蠶種)이다. === 유충 === [[누에]]. 영어로는 [[비단]]을 만드는 벌레: [[실크웜]](Silkworm)이다. 주식은 [[뽕|뽕잎]]이지만 요즘은 사육기술이 발달해 인공먹이로도 충분히 기를 수 있다. 암컷 누에나방은 한 번에 알을 약 2천 개를 낳는데 이 알에서 나온 것이 바로 누에. 처음에는 크기가 작아 언제 이게 다 크나 싶지만 고치가 될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30일이다. 성장 정도에 따라 1~5령으로 나누는데 5령까지 크면 처음 알에서 나왔을 때보다 몸무게가 1만 배 가까이 커진다. 거기까지 커지기 위해 30일간 뽕잎을 잔뜩 먹고 싸기를 반복한다. 성충이 되는 누에나방은 번식을 위해 내버려두는 것이므로 대부분 암컷이다. [[애벌레|유충]]인 [[누에]]는 가늘고 길게 생겼고 짧은 2차 자모가 있다. 8번째 배마디에 후면을 향한 뿔 모양의 돌기가 나 있다.[* 원색 한국나방도감(287 페이지) 참고.] 알에서 깬 까만 개미누에를 거쳐 잠을 자가면서 하얗고 길쭉한 누에로 자라난다. (다만 천잠, 작잠은 색갈이 녹색이거나 갈색일 수 있고, 털이 나 있기도 하다.) 자연학습용으로 누에를 기르는 관찰 키트를 팔기도 하는데 성의 없이 키워도 의외로 잘 죽지 않는다. 그러나 살충제나 제초제 등의 약제에는 매우 취약해서[* 이 덕분에 번데기 등 누에 가공식품, 뽕나무 잎이나 열매([[오디]])로 만든 식품은 농약 오염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. 농약이 원래 '벌레 잡는 독약'이므로 당연히 농약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누에가 죽어버린다.], 여름철에 집안에서 누에를 키울 때에는 모기약이나 모기향을 일절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. 잘 죽지 않는다는 건 어디까지나 사육장 내 환경적인 의미이다. 담배, 매연, 모기향 등 외부에서 들어오는 유독성 기체에는 정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해당사항이 하나라도 있다면 사육이 쉽지 않다. 뽕잎을 먹이면 사각사각 갉아먹는 소리가 들리며 그 모습이 매우 귀엽다. 정성을 들여도 변태 후 나방 단계까지 가기는 힘든데, 관찰 키트용 수조는 너무 좁고 [[습도]] 유지가 안 돼서 그렇다. 고치를 만들기 전의 유충은 살짝 투명해지며, 누런 빛을 띈다. 그리고 번데기에서 성충이 나올 때 고치를 녹이고 나오는데[* 단백질 성분인 고치의 실을 녹이는 염기성 소화액을 입에서 내어 구멍을 뚫고 나온다.] 그 녹은 부분은 나중에 검게 변한다.[* 양잠업을 할 땐 구멍난 고치는 실 손실이 많아져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우화하여 뚫고 나오기 전에 증기, 끓는 물로 번데기를 죽인다. 생 번데기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.] 고치 안의 번데기는 충격에 약하므로 고치를 던지면 번데기가 죽는다. 던지지 말자. 누에를 살짝 만져보면 차갑고 부드러워서 촉감이 매우 좋다. 비단 같은 느낌이다. 양식 누에는 변태시도를 해도 [[번데기]]에서 끝나기 때문에 비극의 벌레로 묘사되기도 한다. 우화를 못해서가 아니라, 인간들이 바로 실을 뽑아내고 [[간식]]으로 먹어버리기 때문이다. 그래서 더 비극적이다. [include(틀:문서 가져옴, this=문단, title=누에, version=88)] == 누에의 쓰임새 == 누에가 우화를 위해 고치를 짓고 나면 그걸 삶아서 실을 뽑는데 그것이 [[명주]]실(견사)이며, 그것을 짜서 만든 천이 [[비단]]이다. 요즘에는 아예 염색 유전자를 누에에게 심어 녹색 실, 빨간 실이 나오기도.[* 한 술 더 떠 2000년대 초반, 국내에서 무독성 식용색소를 넣은 사료를 누에에게 먹이는 방식까지 등장했다. [[스펀지(KBS)|스펀지]]에서 소개한 적이 있다. 핑크색 누에가 아주 인상적이다.] 견사를 뽑고 남은 삶은 [[번데기]]는 흔히 [[번데기(음식)|뻔데기라 부르는 간식]]이 된다. 간식이 되지 않고 살아남은 누에나방의 [[번데기]]는 나방으로 우화시켜 누에 증식용으로 쓰인다. [[대한민국]]에서 현재와 같은 형태로 번데기를 식용하게 된 역사는 [[광복]] 이후부터이지만, 중국, [[태국]] 등 전통적으로 양잠을 해온 국가에서는 볶거나 튀기는 방식으로 누에나방의 번데기를 식용한 역사가 있고 지금도 현지에서 그런 음식을 찾아볼 수 있다. 번데기를 식용하지 않는 국가에서는 가축 [[사료]]로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. ~~물론 중국에서는 대한민국으로 수출도 한다...~~ 흔히 식용하는 것은 번데기이지만, 먹을 게 없는 개미누에 말고는 누에 유충 그 자체도 먹을 수 있고, 식품공전에는 식품으로 분류했다. 주로 누에가루나 환으로 가공해서 판다. 누에가루로 만든 [[정력]]식품 '누에그라'까지 시중에 있다. 누에는 흔히 [[동충하초]]의 숙주로도 쓰인다. 누에에 인위적으로 백강균이란 세균을 감염시키면 하얗고 뻣뻣하게 되어 죽는데 이를 백강잠이라 하며, [[한방]]에서 약재로 쓴다. ~~갈수록 불쌍해진다... 누에야 미안해...~~ 최근 해외에서는 [[설치류]], [[파충류]] 등 [[애완동물]]의 먹이로 누에가 이용되기도 하는데, [[밀웜]] 등에 비해 대단히 단백질 비율이 높은 고영양식이다. 다만 아래에서 보듯이 공기 오염에 취약하고 신선한 뽕잎을 제공해야 하는 등 가정에서 살아있는 상태로 대량 사육하기는 까다롭기 때문에 국내에서 생물 누에가 사료 목적으로 대량 유통되는 경우는 드물다. 다만 유충이나 성충이나 온순한 편이고 몇 마리 정도를 키우는 것은 어렵지 않아서 [[애완동물|애완곤충]]으로 기르기도 한다. 결정적으로, 잘 보면 귀엽다! 애벌레의 움직임도 역겹지 않고, 외형도 깔끔한 하얀색에 감촉도 부드럽다. 그러나 수명이 한달 정도밖에는 되지 않아 오래 사육할 수 없으므로, 대를 이어서 키우지 않고 하나의 애완동물에게만 정을 붙여 키우는 사람이라면 피하기를 추천한다. [youtube(C6QKRTEKVH4)] [[일본]]에서 누에나방을 애완곤충으로 기르는 사람이 올린 영상이다. 이를 극대화한 만화가 바로 [[おかいこぐるみ]]이다. 과거에는 누에를 치는 양잠업이 국가기간산업으로서 큰 역할을 했는데, 실제로도 조선시대에도 왕이 [[선농단]]에서 신농씨(神農氏)와 후직씨(后稷氏)를 모시는 제사를 지낸 후 백성들 앞에서 농사를 짓는 시범을 보일 때 왕비는 선잠단[* 1908년에 일제사 잠신의 신위를 사직과 합친 이후 빈 터로 남았다가, 광복 이후 1963년에 사적 제63호로 지정하여 정비했다. 위치는 [[서울시]] [[성북구]] [[성북동(서울)|성북동]] 성북로 17, 성북초등학교 바로 옆이다.]에서 역시 잠신(蠶神) 서릉씨(西陵氏)에 올리는 제를 올린 후 백성들 앞에서 뽕을 따서 누에를 치는 시범을 보였던 기록이 있다. [[서울]] [[송파구]] [[잠실동]], [[서초구]] [[잠원동]] 역시 과거 이 지역에서 양잠업이 크게 성행했던 것을 반영한 지명이다. 또 지금은 없어졌지만[* 정확히 말하면 다른 이름으로 바뀌어 개편된 것이다.] 과거에는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[* [[서울시립대]], [[서울산업대]], [[경북대]], [[동아대]], [[영남대]] 등에 잠사학과가 있었다.][* [[서울대학교]] 잠사학과의 경우에는 1989학년도부터 천연섬유학과로 바뀌었다가 현재는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바이오소재공학전공으로 개편되었으며, 여기 출신 유명인으로 가수 겸 배우 [[김창완]], 운동권 출신 정치인 [[권영길]] 등이 있다.]에 누에의 실을 연구하는 학과인 잠사학과가 있었다. 일부 녹차 아이스크림이나 음료 등에는 제조할 때 사용하는 녹색 색소가 동엽록소인데, 이것은 누에의 똥이 원료라고 한다. 동엽록소는 비타민이나 아미노산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. == 대중매체 == 만화 [[테라포마스]]에서 아키타 나나오의 수술 베이스로 나오며 [[테라포머]]가 그 능력을 사용한다. 그 외에도 누에나방의 실을 뽑아서 옷을 만들거나 먹어서 근육을 키운다. 게임 [[Hollow Knight]]의 [[Hollow Knight/보스#s-7.2|최종보스]]가 누에나방을 모티브로 했다. 성인 동인지 [[백습]]의 히로인이자 빌런이 누에의 신령이다. 외모도 잘 보면 누에나방의 외형에서 많이 따왔다. 웹코믹 [[おかいこぐるみ]]는 누에나방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. [[화나]]는 누에를 인간을 비유해서 "누에고치"라는 곡을 만들기도 했다. == 관련 설화 == 누에는 동양에서 여러모로 중요한 곤충이어서 이런저런 설화가 상당히 많은데, 그중 몇 가지 설화를 소개한다. 누에와 관련된 동양 설화 중 한국 설화로는 [[http://www.seelotus.com/gojeon/gojeon/seol-hwa/bang-2.htm|방이 설화]]가 있다.[* 해당 설화는 그 유명한 [[흥부전]]의 원전이라 알려졌다. (흥부전의 또다른 원전일 수도 있는 흥보만보록이 발견되긴 했지만 흥보만보록은 아마도 고려시대에 나온 듯하다. 그런데 방이 설화는 그보다 더 전인 삼국시대 이야기이다. 흥보만보록이 덕수 장씨 부흥기에 신화적 성격을 더한 글이라고 추측되는걸 보면 흥보만보록을 제작한 사람들이 먼저 나온 방이 설화를 참고했을 수도 있다.) 형제들 중 복을 받는 건 착한 쪽(방이, 흥부)이고 처지가 나빠진 건 나쁜 쪽(방이의 동생, 놀부)라는 스토리 구성까지 매우 유사하다.] ||어느 고을에 성품은 착하지만 가난한 '방이' 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식량이 없어 굶어죽을 위기에 처하자 아우에게 곡식을 꾸러 갔다. 그렇지만 부자였어도 고약한 성품을 한 아우는 그런 형에게 --야비하기 그지없게-- 삶아서 싹도 안 트는 곡식을 주는 심술을 부린다. 방이는 그거라도 받아내서 그 씨앗을 땅에 심었는데, 씨앗을 심은 땅에서 거대한 누에가 나왔다.[* 혹은 다 삶아서 못 쓰게 된 씨앗과 삶아버린 고치들만 아우가 방이에게 줬는데, 이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 고치에서 거대한 누에가 나왔다는 버전도 있다.] 그러나 못된 아우는 형이 누에를 얻은 것마저도 질투해 형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그 누에를 죽인다. 그러자 사방에서 온 누에들이 몰려와 큰 누에의 죽음을 슬퍼했다. 한편 밭에 심어진 씨앗 중 하나가 또 싹을 틔워 이삭을 맺었는데, 어딘가에서 새가 날아와 그 이삭을 물고 가버렸다. 새를 쫓던 방이는 숲 속에서 붉은 옷을 입은 아이들이 방망이를 들고 두드리는 광경을 보게 된다. 그런데 이 방망이는 원하는 걸 말하고 두드리면 무엇이든 내어주는 요술 방망이었다. 방이는 아이들 몰래 이 방망이를 훔쳐와 내로라하는 큰 부자가 되는데 성공한다. 나중에서야 가난했던 형이 큰 부자가 된 것을 알게 된 아우는 방이를 찾아간다. 방이는 자기를 내쫓았던 아우에게 오히려 많은 보물을 나눠주며 자기가 부자가 된 사연을 설명해준다. 그러자 아우는 방이를 부자로 만들어준 방망이를 욕심내서, 형이 했던 것[* 삶은 씨앗을 땅에 심었던 것.]을 똑같이 따라한다. 이윽고 아우가 심은 씨앗들 중에서도 하나가 싹을 틔워 이삭을 맺으니 또 새가 날아와 그 이삭을 물어갔다. 새를 따라가서 방망이를 얻을 속셈이었던 아우는 방망이를 훔친 사람을 찾던 아이들과 마주했고, 화난 아이들에게 잡힌 아우는 그들에게 코만 뽑힌 채로 돌아갔다고 한다.|| 누에의 성질과 관련된 전설이 경상북도 [[안동]]에 전한다. ||조선 초에 명재상 [[맹사성]]이 안동부사(安東府事)로 부임했을 때 일이라고 한다.[* 단, 맹사성은 실제로는 안동부사가 된 적이 없다.] 맹사성이 부임하고 보니 안동에 있던 김씨 집안이 토호로서 권력이 막강하여 맹사성마저 우습게 여길 정도였다고 한다. 맹사성이 이를 보고 이 집안의 기세를 꺾어야겠다고 작정했다. 그 집안이 목성산(木城山) 아래 사는데 집 주변으로 뽕밭을 일구어놓았다. 맹사성이 보니 목성산이 누에 형상이며, 그 머리 부분에 뽕밭이 있으니 저 집안의 기세가 흥할 수밖에 없다 하여, 뽕나무를 모두 베고 [[옻나무]]를 심었으며, 물길마저 누에 머리 쪽으로 돌렸다고 한다. 누에를 키우는 데 습도가 중요한데 물길을 누에 머리 쪽으로 돌렸으니 좋지 않고, 게다가 뽕나무마저 옻나무로 바꿔놓았으므로 누에라면 꼼짝없이 죽을 형국으로 바꿔놓은 것이다. 이후 그 집안은 가세가 기울었다고 한다. || 한편 중국에는 [[http://blog.daum.net/_blog/BlogTypeView.do?blogid=0JhIe&articleno=8766633&categoryId=333391®dt=20150212204426|양잠(누에치기)의 여신 마두낭(馬頭娘)의 이야기]]가 [[수신기]]에 기록되었다. ||옛날 어떤 남자[* 장수, 혹은 무사라는 말이 있다.]가 원정을 떠나며 집에 딸과 말 한 마리만 남겨두었다. 아버지가 돌아오길 기다리다 지친 딸은 말에게 '''네가 아버지를 데려와주면 내가 네 아내가 되어주겠다'''고 약속했다. 이를 들은 말은 기뻐하며 크게 울고는 정말로 아버지를 찾아 집까지 데리고 왔다. 하지만 딸은 아무리 그래도 말이랑 결혼할 순 없어서 약속을 까맣게 잊지만, 약속을 기억하는 말은 계속 딸이 있는 곳만을 보면서 구애하는 듯한 행동을 보인다. 이에 의문을 품은 아버지가 딸에게 말이 왜 저러냐고 묻자 딸은 그제서야 예전에 자기가 말과 했던 약속을 말한다. 이에 화가 난 아버지는 짐승 주제에 자기 딸을 탐한다면서 말을 죽이고,[* 아버지가 말을 몰래 죽였다는 말도 있다.] 가죽을 벗겨 말리기 위해 마당에다 펼쳐놓았다. 말가죽을 보던 딸은 "짐승인 네가 어찌 날 사모할 수 있냐, 이렇게 가죽까지 벗겨 죽어있는 것이 지금도 날 아내로 삼을 생각이냐." 하고 혼자 중얼거렸다. 그러자 말가죽이 딸을 덮쳐서 둘둘 싸매버리더니 회오리바람을 타고 멀리로 날아가버렸다. 놀란 사람들이 말가죽과 딸을 찾아냈을 때 그것은 뽕나무 가지에 걸려 커다란 누에고치로 변해 있었다.[* 혹은 말머리가 달린 거대한 벌레가 되어 실을 자아내다 고치가 되었다고 서술하는 버전도 있고, 단순히 다음날 뜰 앞 뽕나무 위 말가죽이 내려앉은 자리에 수많은 흰 벌레가 뽕나무를 갉아먹고 있었는데, 그 벌레가 누에라고만 서술하는 버전도 있다.] 이후 사람들은 이 누에를 키워서 지금까지 양잠을 하게 되었는데, 그래서 뽕나무 상(桑)자가 곧 상례 상(喪)이라는 말이 나온다. 이 누에가 된 딸이 나중에 양잠을 담당하는 여신 마두낭이 되어 중국 [[삼황오제]] 중 한 명인 [[황제]]가 [[치우]]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나서 전승연회를 열 때 [[황제]]의 부인 중 한 명에게 비단옷을 지어주었다는 설화도 있다.|| 한편 일본에서 누에와 관련된 설화로는 오오케츠히메노카미(大氣都比賣神) 혹은 우케모치노카미(保食神)라는 신과 관련된 것이 있다. ||[[이자나기]]의 세 자식 중 [[스사노오|하야스사노오노미코토]](速須佑之男命)가 여신 오오케츠히메노카미(大氣都比賣神)에게 음식을 달라고 했다. 그러자 오오케츠히메는 코와 입, 그리고 엉덩이에서 여러 가지 맛있는 음식을 끄집어내어 여러 가지 요리를 만들어 바쳤다. 그런데 스사노오가 그 모습을 엿보고 음식을 더럽힌 후 자기에게 바치는 것으로 생각하여 즉시 그 오오케츠히메를 죽이고 말았다. 그런데 살해당한 신의 몸에서 머리에서 누에가 생기고 두 눈에서는 볍씨가 생기고 두 귀에서는 조가 생기고 코에서는 팔이 생기고 음부에서는 보리가 생기고 엉덩이에서는 콩(大豆)이 생겼다. 그러자 카미무스히노미오야노미코토(神塵集日細祖命)가 이것들을 모아 각기 그것들의 씨앗으로 삼았다.[* 이런 식으로 신이 자신의 육체 자체를 근원으로 하여 각종 식량이나 곡식을 창조해서 인간들에게 내려준다는 신화는 농경사회라면 어디에나 있다.] 다른 설화에선 스사노오의 형제 혹은 자매인 달의 신 [[츠쿠요미|츠쿠요미노미코토(月読命)]]가 곡물신 우케모치노카미(保食神)가 음식을 자기에게 바치는 모습을 보고 더럽다 생각해 죽였더니, 우케모치노카미의 머리에서 소와 말, 이마에서 조, 눈씹 위에서 누에, 눈에서 [[피(식물)|피]],[* 볏과의 잡곡 '피'를 말하는 것이다.] 배에서 벼, 음부에서 보리, 콩, 팥 등이 각각 생겼다고 한다. 아무튼 일본 신화에서 누에의 기원은 오오케츠히메노카미 혹은 우케모치노카미이며, 누에는 이들의 시체에서 생겨났다고 설명한다.|| [[분류:누에나방속]][[분류:익충]][[분류:가축]]